추석이 다가오면서 선산 벌초 등으로 인한 벌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은 이미 지난 7월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추석 이후인 10월 사이에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발령인자 등을 분석,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한다. 기온, 벌의 상태, 출동 기준, 관련 행사 등에 따라 발령된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78.8%가 7월~9월 사이 집중됐다.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벌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439명에 달했다. 8월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에 이른다.
벌에 쏘이지않으려면 사전에 긴 장대로 벌초지역을 휘젖어 이상유무를 확인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벌집이 발견되면 뿌리는 살충제로 벌을 쫓아내 사고를 사전 예방해야 한다.
2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벌에 쏘여서 독침이 박히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여 밀면서 상처에서 독침을 뽑아낸다. 이후 벌에 쏘인 자리에 얼음찜질한다. 벌에 쏘인 사람이 알레르기 과민 반응 등으로 쇼크에 빠졌을 때, 벌에 여러 번 쏘였을 때, 입안을 쏘였을 때(목구멍과 혀가 부어올라 기도를 막을 수 있음)는 즉시 119를 부르거나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