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 호수공원 황톳길. 사진=홍갑수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면서 맨발걷기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맨발걷기 열풍 속에 도심 속 휠링 공간인 은파호수공원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됐다.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은파호수공원 황톳길은 지난해 9월 블루오션산업(대표 전권호)와 군산시가 협약해 마련됐다. 황토와 마사토 경화제로 구성된 폭 1.5m, 길이 500m 건식 황톳길이 준공됐다.

이곳에서 맨발걷고를 즐긴다는 강모(47) 씨는 “건식 황톳길이어서 딱딱한 느낌이 있다”며 “부드러운  습식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은파 호수공원은 물빛다리와 별빛다리, 야외 음악당, 곳곳에 운동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밤이면 현란한 네온 불빛에 음악분수가 귀와 눈을 사로잡기도 한다. 봄이면 수변로를 따라 팝콘같이 흐드러지게 핀 벗꽃 터널이 장관을 이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