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7월 중 개장을 목표로 추진해온 고군산 광역 해양레저 체험단지 개장이 공사 지연과 사업주 선정 난항으로 무산됐다.
군산시는 당초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해양레저 체험단지를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공정률이 7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문 관리 위탁업체 선정 이후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하되, 실제 개장은 내년 봄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군산 해양레저 체험단지 조성사업은 2023년 9월부터 총사업비 약 428억 원을 투입해 무녀도 일원 6만4000㎡ 부지에 추진되고 있다. 주요 시설은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파도풀’, ‘인피니티풀’, ‘레저테이크’, ‘산림휴양’ 공간 등이다.
오션에비뉴에는 서핑 연습장과 잠수풀장, 실내 해양테마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션테라스에는 카페테리아, 푸드코트, 루프탑 등이 계획돼 있다. 인공파도풀은 길이 60m, 폭 55m 규모에 최대 파고 3m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조성되며, 폐 정수장을 활용한 카약·카누 체험장도 마련된다.
군산시는 이 단지가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선유도·장자도 위주의 기존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고군산군도의 다양한 섬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