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구읍 대마산 등산로가 심하게 훼손돼 산을 오르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홍갑수

군산 옥구읍 대마산 등산로가 심하게 훼손돼 산을 오르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기자는 지난 17일 옥구읍 오곡리 대마산 등산을 위해 다기길 포장도로를 따라 올랐다. 이후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그 끝에 다다르면 산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에 이르게 된다.

지난 한식 때만 하더라도 산을 오르내리는데 이상이 없던 등산로가 배수로 폭을 넓게 만들기 위해 절개돼 도저히 산을 오를 수 없을 정도로 패여 있었다.

옥구읍사무소(계장 손봉철)에 따르면, 산림조합이 소나무 제선충 방제를 위해 굴삭기가 이 도로를 운행했고,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배수로 폭을 넓게 만들었다.

문제는 폭넓은 배수로를 등산객이나 성묘객, 산림소유주는 물론 산불감시요원들도 넘을 수 없도록 만들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산림조합은 조속한 시일 내 흉관을 묻어 배수로를 설치하거나, 우회도로를 개설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원상복구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