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난 29일,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켰다.

선관위가 검토한 전북지역 선거구는 1개소를 감축한 9개 선거구였으나, 현행대로 10석을 유지하기 위해 선거구를 조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산 일부인 대야면과 회현면을 인구 하한선(13만6600명)이 무너진 김제 부안에 편입하게 됐다.

기존 군산 선거구와 김제·부안 선거구는 특례 설정을 통해 군산·김제·부안 갑과 을 선거구로 재편됐다. 군산·김제·부안 갑 선거구는 기존 군산 선거구에서 대야면과 회현면을 뺀 지역이고, 을 선거구는 김제·부안에 군산 대야면과 회현면을 더한 지역이다.

획정안이 발표되자 대야면 주민 이모(77) 씨는 “주민의 의사를 물어 보지도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정한다는 게 말도 안되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