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다원아파트에 이르는 길. 평소 관광객으로 복적여 주차난이 심각하다. 인근 주민들은 "의미없는 화분을 치우고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목소리를 낸다. 사진=홍갑수

군산시 월명동 구영 6길. 이곳 주민들은 화분이 설치된 자리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월명동 주민자치센터 앞부터 다원아파트에 이르는 길은 평소 관광객으로 복적이는 골목이다. 어느관광지를 가더라도 심각한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지만, 군산시 월명동 골목길은 관광객과 식당 손님 차들로 도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혼잡을 빚기로 이름난 곳이다.

주민들은 “이곳을 이용하는 군산시민은 물론,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차공간을 찾아 배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매우 안타깝다”며, “구영 6길에 우치한 화분 자리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월동 주민자치센터 앞 길엔 화분이 400여m에 걸쳐 수십 개가 설치돼 있다. 주민들은 “꽃을 심은 것도 아니고 의미 없는 묘목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오히려 미관을 찌뿌리게 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건영(72) 씨는 “군산을 찾은 관광객이나 식당을 찾는 고객들을 배려해 화분을 치우고 30~40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군산시는 현실적인 주차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