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는 가장 먼저 햇살이 비추는 동네가 있다. 선양동 말랭이에 위치한 선양동 해돋이공원이다.

군산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한다는 뜻에서 ‘선양동'(先陽洞)이라했다. 해돋이공원은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있다.

탁류길과 구불길에 해당하는 이곳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이 된 근대역사의 한 곳 이기도 하다.
이곳은 2002년 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노후화된 기존의 고지대를 정비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군산시와 발전포럼이 주관하는 부녀회 자원봉사자들은 새해를 맞는 시민들에게 따끈한 떡국을 제공하기도 했다. 해맞이 행사를 시작하는 문화재는 새벽을 알리는 힘찬 난타 공연부터 시작했다.

공연에 이어 군산시장및국회의원 인사가 있었고, 여명이 밝아지고 해가뜨기 시작했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함성과 소원 성취를 빌었다.

한 시민은 “군산에 이런 멋진 해맞이 명소가 있다는게 자랑스럽다”며, “갑진년 한해를 기분좋게 시작하는 것 같은 기운을 몰아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